죽음의 칼날에 이를 때까지 

 

참 마음을 소유한 사랑 앞에   詩 / 權聖吉



참 마음을 소유한 사랑 앞에

장애물을 만들지 마라

사랑을 감추는 그 어떤 것이 발견되었을 때

변하는 사랑이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표적

사나운 폭풍우에도 움직이지 않는 바위

표류하는 모든 배들에게 밤하늘의 별과 같은 것

그 높이는 알 수 있어도

그 가치의 깊이는 정녕 알 수 없어라.

 

사랑은 세월의 곡예사가 아니다.

장미빛 입술과 빰이 자신의 굽어진 낫에 베일지라도

사랑은 짧은 몇 시간, 몇 주 사이에 변하지 않으리니

죽음의 칼날에 이를 때까지

사랑은 지지를 얻으리라.

 

만일 이것이 틀리고

또 틀린 것이 입증된다면

나는 결코 이렇게 쓰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사랑한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