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아픔 치료법

 요셉은 여섯살이다. 

처음 엄마를 다라 프랑스에 올때는 행복했었다. 

무엇보다도 어릴때 헤어진 아빠를 만날수 있다는것이 

즐거웠다. 

그러나 유치원에 다니면서 괴로움은 시작되었다 

 프랑스 아이들은 말이 서투른 요셉이를 놀리고 

같이 놀아주지 않았다. 

점점 요셉이는 침물해지고 밥도 잘 안먹고 말수도 적어졌다. 

유치원에도 안갈려고 했다. 

 이 억만리에서 어린아들의 이런 모습을 보는 엄마 아빠의 

마음도 말할수 없이 괴로웟다고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처방이 있는것도 것도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요셉이가 명랑했다.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웃음도 회복되었다. 

기쁘고 신기해서 엄마가 물어보았다. 

 "유치원에서 무슨 좋은일이 있었니" 

"엄마, 예수님이 내 슬픈 마음을 아시고 좋은 친구를 

보내 주셧어요" 요셉이의 마음이 회복된 것은 친구 

때문이었다. 

 다정한 친구가 전학을 왔고 그것도 요셉이 반에 편입되엇던 

것이다. 물론 아빠의 숨은 노력이 있었지만 어린 요셉이의 

우울증은 치유됐다. 

요셉이에게는 친구가 약이었다. 

 * 요셉이의 얘기를 들어면서 인간정신의 치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노이로제 우울증,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마음 고통은 어린 

요셉의 그것과 아주 닮았다. 

 소외감과 열등감,뼈를 깍는것과 같은 고독감, 사람에 대한 

그리움, 참아야만 되는 분노와 복수심, 배신감, 수치심.... 

이런 마음의 고통들이 정신 질환을 일으킨다. 

 무엇으로 이런 상처를 치료할수 있을까? 

이것이 정신 의학의 숙제다. 

슬픈 요셉에게 친구가 약이 됐던 것처럼 요셉의 친구같은 

인간을 만나는 것이 치유의 길이 아닐까? 

 마음의 아품을 스스럼 없이 토설할수있는 관계. 

조건없이 아품을 받아주고 격려해주는 친밀함. 

때마다 격려해주고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고 섬겨주는 

친구나 이웃들이 있다면... 

 필자가 정신과 환자들과 생할한지 24년이 되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내 생각은 다음 한가지로 모아진다. 

 "마음의 고통은 정성잇는 마음과 만났을때 치유된다" 

<이무석교수(전남대 의대)>

  -송남용